중국공산당 100년의 궤적과 ‘중국의 길’ 독해법
중국공산당이 창당 100년을 맞았다. 대전환의 시대에 다시 당의 지배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시진핑 체제는 과거 100년을 혁명과 건설, 그리고 발전의 시대를 상대화하고 다가올 시대를 ‘신시대’로 부르고 있다. 이것은 시진핑이 개인적으로 이데올로기, 조직, 권력 등을 독점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100년의 역사를 비춰볼 때 중국공산당은 치열한 노선과 권력투쟁을 통해 개혁개방과 같은 업적, 당정분리와 집단지도체제라는 정치제도화를 쌓아 왔으나, 보다 보편적 지평으로 열려 있는 역동적인 체제를 만들지는 못했다. 이런 점에서 중국공산당 100년의 궤적은 미래 중국의 창과 거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