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한국대학신문]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아시아와 한국인의 사회인식’ 학술대회2023-06-0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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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삼익홀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소장 박수진)는 3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삼익홀에서 ‘아시아와 한국인의 사회인식: 저출산 대책과 노동개혁을 중심으로’를 개최한다.


서울대 아시아연구소는 2022년 아시아 15개 대도시 시민의 가치조사를 분석한 학술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전문가들을 초청해 한국사회가 직면한 핵심적인 문제에 대한 심도깊은 토론으로 저출산 대책과 노동개혁 방향을 모색한다. 


박수진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소장의 개회사와 아시아 대도시 가치 조사를 공동 수행한 노익상 한국 리서치 회장의 환영사,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격려사가 예정돼 있다.


1부에서는 아시아연구소가 2022년 아시아 12개 대도시(서울, 도쿄, 베이징, 타이페이, 하노이,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자카르타, 뉴델리, 리야드, 뉴욕, 런던, 파리)와 서구 3개 대도시(뉴욕, 런던, 파리)에 거주하는 성인 1만 500명을 대상으로 가족과 사회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아시아 대도시 가치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허정원 교수(아시아연구소)는 조사과정을 간략히 소개한 후 조사 결과 중 성 역할과 가족에 대한 인식을 발표한다. 서울시민들은 타 도시 시민들과 비교해 자녀가 인생의 기쁨이라는 응답이 가장 낮은 반면, 경제적 부담과 자녀로 인한 경력단절 위험을 가장 크게 인식했다. 또 성인이 된 자녀가 노후에 보탬이 되리라는 기대도 극히 낮았다.


임동균 교수(서울대 사회학과)는 한국인의 행복감이 OECD 38개국 중 34위에 머무는 등 한국인의 행복감이 낮은 원인을 찾기 위해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비슷한 기준을 가지고 서로를 평가하는지의 정도를 분석한다.


김지혜 교수(서강대 사회학과)는 많은 사람들이 한국 사회의 갈등을 심각한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세대, 계층, 젠더, 이념 등을 기반으로 한 집단 간 갈등이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음을 주목한다. 김 교수는 갈등 여부나 갈등의 심각성 인식 수준을 넘어 “누구에게 불공정한 사회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다양한 사회 인구학적 집단의 능력주의 믿음이 집단 간 갈등 인식에 미치는 영향력을 탐구한다.


2부에서는 이재열 교수(서울대 사회학과)의 사회로 현실에 대한 공정성 논란, 이번 조사결과가 현재 한국이 직면한 초저출산과 노동시장의 심각한 다중격차 문제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 것인지에 관해 토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