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ing the Scars of War: Teaching for Peace through Higher Education in Divided and Conflict-Affected Somaliland

일시: 2024년 10월 25일 (금) 12:00-13:30 장소: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3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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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25일 - 12: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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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25일 - 1:3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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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304호

발표자 : Kevin Kester 교수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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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25일(금), 아시아-아프리카센터는 서울대학교 교육학과의 케빈 케스터(Kevin Kester) 교수를 초청해 “Healing the Scars of War: Teaching for Peace through Higher Education in Divided and Conflict-Affected Somaliland”를 주제로 아프리카 세미나를 개최했다.

케스터 교수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평화교육학을 시작으로, 유엔대학교에서 평화·교육·평화구축학, 그리고 캐나다 토론토대학에서 교육·국제개발학으로 3개의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교육·국제개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케임브리지대 퀸즈 칼리지와 피츠윌리엄 칼리지 교육학 디렉터를 거쳐 계명대학교에서 조교수로 재직했다. 2020년부터는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현재 국제비교교육학, 교육사회학, 평화 및 개발 교육, 그리고 질적 연구 방법론을 연구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 케스터 교수는 자신이 참여 중인 서울대학교 Global Education Cooperation 프로젝트와 연구 주제를 소개했다. 본 연구는 대만, 한국, 키프로스, 소말릴랜드처럼 분단과 갈등을 겪는 네 지역을 대상으로 고등교육이 평화와 정의를 어떻게 증진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이들 지역은 각기 다른 역사와 배경을 지니고 있지만, 주권을 주장하면서도 그중 일부는 국제적 인정을 받지 못하는 공통의 경험을 하고 있다. 특히 대만과 소말릴랜드의 사례는 고유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외부로부터 인정받지 못해 겪는 어려움을 보여준다.

해당 연구는 비교 사례 연구 방법을 통해 다양한 연령과 성별의 대학 교육자들을 인터뷰하고, 강의 자료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2023년 7월부터 2024년 2월까지 네 개 지역을 방문해 수행된 이 연구는, 교육이 갈등과 분열 속에서 비판적 사고를 함양하고 다양한 관점을 수용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케스터 교수는 연구 질문인 “대학 교육자들의 비전과 교수법이 고등교육 교실 안팎에서 갈등과 분열에 어떻게, 그리고 어느 정도까지 건설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가?”에 대한 탐구 과정에서 몇 가지 함의를 제시했다. 그는 대만에서는 ‘평화’라는 표현이 민주주의와 자유의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소말릴랜드에서는 교육 인프라 부족과 경제적 불평등이 평화 교육의 지속 가능성을 저해한다고 설명했다. 연구는 고등교육이 평화와 정의를 증진하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역사와 정체성 교육이 갈등을 심화시킬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발표를 마무리하며 케스터 교수는 “정의 없는 평화는 불가능하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그는 갈등이 불가피한 현실임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제대로 다루는 것이 평화 구축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대학 교육자는 단순한 지식 전달자를 넘어 정의롭고 공동의 미래를 위한 변화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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