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국가의 대부분은 공업이나 서비스업보다 농업, 임업, 수산업과 같은 1차 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전체 인구의 약 50% 이상이 농촌 혹은 농업지역에 거주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국가 GDP의 상당 부분이 농업부문에서 발생하는 만큼 동남아시아에서 농업은 가장 중요한 산업입니다. 그러나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국제정세와 기후변화에 따라 국제 식량 시장의 불안감이 높아지며 동남아시아의 식량안보 문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기후변화로 동남아 국가들이 다양한 기후위기(홍수, 가뭄, 한파, 이상고온, 사이클론 등)에 취약하게 노출되면서 농업 역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상황에 주목하여 동남아센터는 “동남아의 지속가능한 농업: 경제, 식량안보, 그리고 기후위기”를 주제로 열린강연을 준비했습니다. 본 열린강연에서는 국가기관에서 오랜시간 동남아 국가들과 농업 협력 사업을 진행해 왔던 전문가들을 모시고,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협력 사례와 과제를 중심으로 동남아의 농업을 이해하고 국제적인 영향력을 가진 동남아 농업의 전망에 대해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번호 | 일시 | 강연자(소속) | 발표 제목 | 1 | 2023년 11월 9일 목요일 | 권택윤(농촌진흥청) | 동남아시아지역과 농업기술개발협력 성과와 도전 | 2 | 2023년 11월 16일 목요일 | 박영욱(한국농어촌공사) | 동남아시아 국제농업협력사업 소개 및 성과 | 3 | 2023년 11월 23일 목요일 | 권율(대외경제정책연구원) | 동남아의 식량안보와 기후위기: 농업협력 방향과 정책과제 | 4 | 2023년 11월 30일 목요일 | 김창길(아시아연구소) | 동남아시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후 스마트 농업 |
- 참여 대상: 본 강연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
- 일시: 11/9.16.23.30 (목) 오후 5:30-6:50 (60분 강의, 20분 질의응답)
- 강의 방법: 동남아센터 온라인 줌 회의실에서 강연 진행 (녹화 예정)
- 주최: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동남아센터
- 강연등록 : seacenter@snu.ac.kr(등록을 원하시는 분은 이름, 소속, 전화번호를 남 겨주시기 바랍니다)
- 등록마감: 2023년 11월 6일
- 강연자: 권택윤/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 Global Crop Diversity Trust 기부자위원회 의장
Taek-Ryoun Kwon, Principal Agricultural Scientist, Rural Development Administration / Chairman, Crop Trust’s Donor Council 농촌진흥청에서 정부 과학자로서 1) 국제농업기술협력, 2) 가뭄 등 식물 환경스트레스 생리 연구와 3) 식량 유전자원보존을 포함한 생물다양성 관련 국제 규제 조화 업무를 30여 년 담당하였다. 근무 기간 중, 동남아시아 관련 농업기술협력에 독특한 경험을 축적할 수 있었다. 농촌진흥청 국제농업기술협력 담당 과장 및 국장으로 재임시 양자 협력인 KOPIA(Korea Partnership for Innovation of Agriculture)와 다자협력인 AFACI(Asian Food and Agriculture Cooperation Initiative)를 총괄하였다. KOPIA는 파트너국에서 종자개량 등 농업과학기술협력 시스템의 창의성을 인정받아 최근 OECD 국경간 협력 혁신사례가 되었고, AFACI는 UN FAO 및 회원국들과 함께 아시아토양정보지도(Soil Atlas of Asia)를 완성하여 농업토양 정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하였다. 말레이시아 소재 국제생물다양성 (Bioversity International) 에 파견시 가뭄 등 열악환경 대응 아시아태평양 생물다양성 보존 및 활용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였고, 33년 전 한국해외청년봉사단 1기로 인도네시아에 체류시 열대마늘 생태형 연구를 수행하면서 동남아시아 농업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더 하였다. 농업과학기술 관련 국제 경험을 기반으로 정부 농업협력사절단, G20 농업수석과학자회의 등 여러 정부 대표업무를 수행하였고, 현재 Global Crop Diversity Trust 기부자 위원회 의장을 수행하고 있다. 영국 정부의 지원으로 영국 Coventry University에서 생물학 박사를 받았고, 그 후 미국 정부의 지원으로 미국 농무성 캘리포니아 벼 환경스트레스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강연 내용: 대부분 동남아시아 국가는 열대지역에 자리 잡고 있고 농업에 필요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식량 유전 자원을 가지고 있다. 최근 들어 도시화가 진행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상당한 인구가 농촌지역에 거주하고 있고 농업이 동남아시아 주요 경제영역이다. 농업개발 관점에서 보면 몇몇 동남아시아 국가는 농업기반 생물자원부국임을 증명하고 있다. 예를 들면 말레이시와 인도네시아는 오일 팜 산업을 집중육성하여 전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고, 태국과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지역 강점인 벼 산업을 기반으로 세계 쌀 수출 주요국으로 성장하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농업개발협력 파트너국들은 농업육성을 위한 명확한 정책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농산업 인프라 및 시장, 부족한 투자 및 기술혁신, 그리고 전문 농가 역량향상 필요 등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 들어 홍수, 해수면 상승, 일조 부족 등 기상악화로 농업 생산성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이번 발표는 동남아시아 파트너국가 농업개발정책에 연계한 농업 생산성 증진을 위한 농업기술혁신 협력의 경험을 집중 소개하고 앞으로 농업협력 방향을 함께 생각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 - 강연자: 박영욱, 한국농어촌공사, 라오스 농림 ODA 데스크 사무소장/
Park Yeong Wook, Korea Rural Community Corporation, ODA DESK in Lao PDR, Representative 1992년에 한국농어촌공사에 입사 후 현재 해외사업처 소속으로 라오스에서 농림 ODA 데스크 사무소장이다. 국제협력분야와 관련하여 2014년부터 2015년까지 2년간 농어촌공사 국제농업협력부장을 맡아서 농림부에서 진행하는 농업분야 ODA사업을 총괄관리 하였으며, 그 기간 동안 공사에서의 많은 연구 및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남미 등 많은 나라에서의 ODA 사업 발굴 및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하였다. 현재는 라오스에서의 국제농업협력(ODA)사업을 신규로 발굴하거나 진행되고 있는 사업에 대한 관리 등의 전체적인 업무전반을 수행하고 있다. 강연 내용: 우리나라에서는 기재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교육부 등 여러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 등에서 유·무상으로 다양하게 국제개발협력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본 강연에서는 먼저 현재 우리나라에서 진행하고 있는 공적개발원조 개념과 ODA 현황 등에 대하여 개략적으로 소개한다.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개도국 인구의 약 70% 이상, 빈곤인구의 90% 이상이 농촌 혹은 농업지역에 거주하고 있을 뿐 아니라 GDP의 상당 부분이 농업부문에서 차지하고 있어 빈곤퇴치를 위해 농업지역 개발협력사업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의 농촌·농촌개발 경험을 전수받아 농가소득 향상과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에 기여에 주시기 바라고 있다. 따라서 본 강연에서는 현재 농림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에서 수행하는 국제농업협력(ODA)사업의 추진목적, 추진사례, 추진절차, 사업성과 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 강연자: 권율, 대외정책연구원(KIEP), 국제개발협력센터 선임연구위원
YUL KWON, Korea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conomic Policy (KIEP),Center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 Cooperation (CIDC) Senior Research Fellow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으로 아시아 지역연구와 국제개발협력 연구를 담당해 왔으며, 그동안 아시아태평양본부장, 국제개발협력세터 소장을 역임하였다.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였으며,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공분야는 개발경제학과 국제경제학이고,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지역연구, 동아시아 경제통합과 대외원조정책에 대한 연구에 중점을 두어 왔다. 국무총리실 산하 국제개발협력 실무위원회 위원, 외교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대통령 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통해 다양한 정책자문활동을 수행하고, 현재 통일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적정기술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최근의 연구로는 『북한개발협력의 이해』(2017), 『국제사회의 취약국 개발협력 성과와 과제』(2019), 『북한개발협력과 지속가능발전목표』(2020), 『한국의 지역별 개발협력 추진전략: 아시아 지역 ODA 지원방안』(2021) 등이 있고, 주요 공저로 『동아시아 공동체: 동향과 전망』(2014), 『한국의 신아시아 구상과 협력방안』(2009), 『동아시아 공동체와 한국의 미래』(2008) 등이 있다. 강연 내용: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아세안(ASEAN) 경제가 회복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과 식량안보 문제가 지속되고, 기후 변화로 농업 생산량 급감하면서 곡물 수입 의존도 높은 주요 역내수입국의 경제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다. 글로벌 복합위기가 확대되면서 곡물 가격 및 수요 상승으로 희비 엇갈리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의 식량 안보 강화와 기후 위기에 대한 대응과제를 검토하고, 향후 농업부문 협력 확대방향을 찾아보고자 한다. - 강연자: 김창길, 서울대아시아연구소 방문학자/
Chang-gil Kim, Visiting Scholar, Seoul National University Asia Center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에서 농업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전문분야는 농업정책, 환경경제 및 농업분야 국제개발협력 등을 다루고 있다. 31년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연구자로 근무하며 친환경농업, 지속가능한 농업, 기후변화, 녹색성장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과제를 수행하였고, 마지막 3년은 원장으로 선임되어 연구원을 경영하였다. 대외적으로는 ICT 컨버전스코리아포럼 공동대표, 한국농업경제학회 회장 등 전문분야에서 활동했으며, 2001년부터 2017년까지 OECD 농업환경정책위원회 한국대표로 참여하여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부의장,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의장을 역임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퇴임 후에는 서울대 농업경제학과 특임교수로 근무하며 개발도상국 농업인재 양성을 위한 '글로벌하이테크농업 네트워크'를 설립을 추진해왔고, 최근에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선임자문관과 OECD의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발간물로는 ‘기후변화가 식량공급에 미치는 영향 분석과 대응 방안’, ‘지속가능한 농업시스템 구축 연구’, ‘기후스마트농업의 실태 진단과 과제’, ‘한국 식품시스템 디지털화 현황분석 및 ODA모델 수립’ 등이 있다. 강연내용: 동남아시아는 긴 해안선, 인구 집중, 해안에서 이루어지는 경제 활동, 농림업의 비중이 큰 국가들로 타지역에 비해 기후위기에 취약한 지역이다. 기후위기는 이미 이들 지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이로 인해 물 부족, 농업생산성 감소와 식량확보 위협, 해안 침식 등의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기후스마트농업(climate-smart agriculture, CSA)은 기후변화의 완화와 적응 및 농업생산성 향상 등 세 가지 목표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CSA는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농업과 농촌 경제를 회복력 있는 궤도에 올려놓는 열쇠로, 각국이 파리기후협정의 국가별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하고 탄소 중립을 달성에 기여할 수 있으므로 국제기구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국가별 상황에 따라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 및 생산성 향상의 관심과 비중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기온상승, 강우 패턴 변화, 기상이변 등 기후 변화의 영향에 매우 취약한 동남아시아에서는 식량안보를 보장하고 빈곤을 줄이며 환경을 보호하는 데 CSA가 매우 중요하다. CSA 수단은 작물 다양화, 작물 품종 개선, 물 관리, 토양 보존, 기후 정보 및 조기 경보 시스템, 역량강화 및 교육, 정책 및 제도적 지원, 연구 및 혁신 등 다양한 접근이 이루어질 수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농업여건을 고려한 기후스마트농업의 실천 방안에 제시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