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精神) 인류학을 생각하며

정신(精神)인류학을 생각하며 정신인간학과 인간이해의 여러 차원: 다문화주의와 관련하여 김우창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다문화주의의 사례를 들어 인간의 정신적 존재방식을 보다 다양한 문화속에서 경험적으로 밝히고자 하는 정신(精神)인류학에 대해 강연하였다. 세계화의 물결속에서 국경을 초월한 이주민의 움직임으로 인해 사회 내에서는 문화충돌이 일어나게 되는데, 한 사회 내에서 여러 문화를 공존 또는 통합하기 위해 서구의 사회 현실주의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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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15일 - 2: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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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15일 - 4: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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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대학 대회의실 16동 312호

정신(精神)인류학을 생각하며

정신인간학과 인간이해의 여러 차원: 다문화주의와 관련하여

김우창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다문화주의의 사례를 들어 인간의 정신적 존재방식을 보다 다양한 문화속에서 경험적으로 밝히고자 하는 정신(精神)인류학에 대해 강연하였다. 세계화의 물결속에서 국경을 초월한 이주민의 움직임으로 인해 사회 내에서는 문화충돌이 일어나게 되는데, 한 사회 내에서 여러 문화를 공존 또는 통합하기 위해 서구의 사회 현실주의자인 하버마스가 말하는 바와 같은, 자유민주주의의 개방성, 윤리 중립의 법치주의는 보편적인 해결방식으로 여겨져왔다. “다문화주의”는 개인의 다양한 자유와 평등, 그리고 자율성을 허용하는 민주주의의 틀 안에서 다양한 그리고 이질적인 문화를 수용하려는 방법을 설명하려는 데에서 나온 말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민주주의와 같은 권리의 제도는 문화충돌과 같은 현실 문제를 갈등과 투쟁, 그리고 조정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인간의 원초적 상호 유대감과 같은 인간의 근본바탕에 대한 인식을 간과하는 한계를 가진다.
이에 반해 인도의 서사시인 “바가바트기타”나 유교의 인간관은 서방의 권리 담론이 빠뜨리고 있는 인간 존재의 보다 높은 차원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예(禮)를 매체로 하는 공자의 사회는 성스러운 아름다움을 가진 의식 그 자체로서 이 의식 속에 있는 인간은 경쟁과 투쟁의 관계에 들어가기 전에 근원적 일체성 속에 있으며 이 일체성의 바탕 위에서 사람들은 이미 상호 신뢰와 존경의 관계 속에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전통적인 인간학의 통찰은 우리로 하여금 서양 근대의 리얼리즘에서 보이지 않게 되어버린 잊혀진 인간의 근원적 존재방식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게 해준다.
인간의 생존에 있어서 가장 절실한 문제는 현실문제의 해결로서 서양의 기술문명은 여기에 크게 기여함에 따라 오늘날 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이 이러한 서양의 기술 문명을 배우고 재생산하며, 그 합리적 문화의 틀을 재구성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전통적 인간 존재의 지평에 대한 이해를 상실하게 되는 대가를 치루게 되는데, 서양의 방식을 쫓아 경제적 근대화를 이루게 된 많은 비서양국가들은 이제 인간과 인간 사이의 분열과 갈등을 이성적이면서도 동시에 인간적으로 조절할 제도를 확립하지 못하고 있다. 김우창교수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드러난 갈등의 변증법이 지속적인 인간 문제의 충분한 해결책이 되지 못하는 이상, 이제는 전통적인 인간학에서 교훈을 찾아야 할 때임을 강조한다. 지금 우리에게는 서양과 다른 문화들을 잊지 않으면서도 인간 존재에 대한 다른 차원의 이해와 통찰을 제공해주는 아시아의 문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보편적 지평의 가능성을 생각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하겠다.

제목: 정신(精神)인류학을 생각하며
일시: 2011년 4월 15일(금) 2시-4시
장소: 사회과학대학 대회의실 16동 312호
발표자: 김우창 (이화여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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