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5월 월간 공유도시 5월호 “경의선 공유지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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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공유도시 5월호 “경의선 공유지를 걷다”
서울 마포 공덕역 1번출구로 나와 빌딩숲 사이를 걷다보면 한적한 공터가 나타난다. 경의선 철도 지상부지다. 현재는 모두 펜스로 둘러싸여있지만 이곳을 한때나마 ‘모두의 공간’으로 만들어간 이들이 있다. 바로 ‘경의선 공유지 시민행동’이다. 이들은 경의선공유지를 26번째 자치구로 선언하고 이 공간을 함께 가꾸고 다양한 공유활동과 실험을 진행하였다.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쫓겨난 도시난민, 시민, 예술가, 연구자를 비롯해 이 공간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이들이 오고 갔다.
지난해 봄, 경의선공유지를 둘러싼 개발 갈등과 정부와의 소송 분쟁으로 인해 경의선공유지시민행동은 자진 퇴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공유지의 무분별한 개발과 사유화에 대한 이들의 문제제기는 여전히 유효하다. 국공유지는 누구의 것인가? 국공유지는 어떻게 쓰여야 하는가? ‘경의선공유지 시민행동’이 우리 사회에 던진 중요한 화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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