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온라인 매거진

아아: Asia&Asias 2025년 12호 (2025년 8월 21일)

웹진 < 아아: Asia&Asias > 2025년 12호의 주제는 한국의 남아시아·중앙아시아 정책 제언과 동북아시아의 기후변화 대응입니다.

<아시아 브리프>에서는 한국의 새 정부에 바라는 지역별 정책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번 호에는 남아시아·중앙아시아 정책에 관한 글 두 편이 게재되었습니다.
김태형 숭실대학교 교수는 한-인도 관계가 아직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세계 안보와 국제 질서가 변화하는 가운데 한국과 인도 사이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박지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문위원은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대외 협력을 다변화하는 상황에서 첨단 산업과 ODA를 연계한 소규모 사업 개발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 국가와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합니다.

<다양성+Asia>는 ‘아시아·아프리카의 기후변화와 영향’이라는 주제 아래에 김란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동북아시아센터 객원연구원이 한중일 동북아시아 3개국이 기후변화에 대응해 펼칠 수 있는 공동 협력 방안은 무엇인지 진단합니다.

웹진 편집위원회

단행본

Reclaiming Democratic Citizenship While Tackling Covid-19 in South Korea

Reclaiming Democratic Citizenship While Tackling Covid-19 in South Korea

공석기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 임현진(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아시아연구소 객원연구원)

한국의 ‘K-방역’ 모델을 비판적으로 검토할 때, 어떤 한계가 드러나는가? 저자들은 한국의 K-방역 모델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관리하는 성과도 있었으나 차별, 배제, 불평등이라는 한계도 드러냈으며, 코로나19가 한국 사회에 불공정을 초래했다고 지적한다. 앞으로는 인포데믹, NGO 위축, 보건 옹호의 약화 등 새로운 장벽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에, 민주적 시민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순응이 아니라 시민 합의를 기반으로 한 다양성, 숙의, 참여, 책임성, 투명성, 독립성이 필요하다.

불륜 서사와 고강도 마더링의 결합: 드라마 분석

『사회이론』 67호

김란(아시아연구소 동북아시아센터 객원연구원)

이 글은 한국 드라마를 주제로 기혼 여성 노동자의 ‘고강도 마더링’을 불륜 서사와 접속시켜 기존의 도덕화된 불륜 담론을 비껴가려 한다. 드라마는 불륜의 원인을 부부관계에서 찾으려는 시도에 실패함으로써 불륜을 ‘불가해한 것’으로 제시하며 여성에게 강제된 이중규범과 시간빈곤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

To Hedge or Not to Hedge: South Korea’s Dilemma in Great Power Competition

Asian Survey

Mehtap Kara(아시아연구소 방연구원)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한국의 새 정부가 다시 전략적 모호성으로 회귀할 것인가? 정책 변화가 한·미·중·러 관계와 인도-태평양 지역 세력 균형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가? 윤석열 정부는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고 전략적 모호성을 버린 ‘전략적 명확성’을 추구했으나, 탄핵과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으로 한국의 대외전략이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 중·러·북 협력 심화 속에서 한국은 새로운 자유주의 성향 정부 하에 전략적 자율성과 균형 있는 외교를 위해 전략적 모호성을 다시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 이 연구는 한국의 외교 전략 전환 과정과 이재명 정부의 재포지셔닝을 분석하고, 전략적 모호성 복원이 인도-태평양 세력 균형에 미칠 함의를 고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