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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아스퀘어 브라운백 세미나 <역사지리학적 방법을 통한 고대 육상교통로 복원: 소위 신라 5통을 사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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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지리학적 방법을 통한 고대 육상교통로 복원: 소위 신라 5통을 사례로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는 아시아연구 네트워크 구축과 연구협력 확산 및 연구소 구성원간의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매주 화요일 12시 101동 아시아연구소 3층 중앙홀(아시아스퀘어)에서 브라운백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10월 16일 발표는 Ritsumeikan Asia Pacific University 도도로키 히로시 교수의 “역사지리학적 방법을 통한 고대 육상교통로 복원: 소위 신라 5통을 사례로”입니다. 학내외 관련 분야 연구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발표요약문

신라의 옛길의 생김새는 삼국통일 및 나당전쟁을 전후해서 크게 달라졌다고 생각된다. 기록상은 삼국시대 소지마립간이 487년 4방에 우역을 설치한 데서 역제가 시작된 것으로 되어 있다. 이 때 4방이 어느 방향인지는 여타 견해가 있지만, 발표자는 그것이 정 4방이 아니라, 창령 진흥왕 척경비 기록 등을 근거로, 비자벌(창령) 방면, 한성(서울) 방면, 비리성(안변) 방면, 감문(김천) 방면 등 4방군주제에 맞춰서 4개 역로에 존재했던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 당시 지방체제는 군주제였으며, 신라가 영토확장의 과정에 있었기 때문에, 4방군주제와 연동되고 있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기 때문이다. 즉 한성방면은 고구려, 비리성방면은 고구려와 말갈, 감문방면은 백제, 비자벌방면은 가야와 백제에 대한 군사도로였다. 

나당전쟁 이후, 도로의 성격은 군사 위주로부터 내치, 외교 위주로 바뀌었다. “삼국사기” 지리지에는 소위 5통(동해통, 북해통, 북요통, 염지통, 해남통)이 표시되어 있는데, 필자는 대부분 선행연구에서 인정하듯 이것이 통일신라기의 간선 역로로 가정한다. 5통 중 4개 노선은 원칙적으로 예전 4방우역을 답습한 것으로 보이며(뒷면 지도 참조), 다만 양주(삽량주)-김해경(금관소경)-강주(청주)를 지나가는 노선이 추가 된 것으로 보았다. 5통은 9주 모든 주치를 분담하며 지나갔던 것으로 보이며, 한 주는 한 역로에 속하였다. 9주의 영역은 상당히 기다란 것이 많은데(예를 들어, 삭주는 현 경북 안동에서 충북 제천, 강원 춘천을 거쳐 함남 영흥까지, 명주는 경북 영덕에서 강원 강릉을 거쳐 통천까지), 이것은 역로의 경로와 일체적으로 관리되어 있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5소경은 이들 5통 중, 교통요지인 평지나 분지에 조성되었으며, 그 배후에 역로와 일체화된 도피성 산성이 항상 같이 있었다. 그래서 5소경은 역로 경로에 규정되어 입지선정이 되었을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성립 시기에는 이미 5통의 노선이 거의 고정되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로의 경로상 동해통(김해경)은 일본, 북요통(중원경)은 당, 북해통(북원경)은 발해, 염지통(서원경)은 중국 남부, 해남통(남원경)은 탐라와의 외교 통로 역할도 하였다고 생각된다. 그 중 북요통은 그 이름에서 보듯 중국과의 관계하에서 성립되었으며(발해 조공도에 해당), 당항성 및 장구진을 통해 황해를 가로질러 중국으로 그리고 실크로드로 나가는 길목이었다. 


다음 2018 아시아스퀘어 브라운백 세미나 

국경의 다중적 삶: 아세안경제협력시대의 태국 북부 국경지역개발과 국경교역실천
채현정 (서울대 비교문화연구소)

일시: 10월 23일(화) 12:00
장소: 아시아연구소 3층 아시아스퀘어(중앙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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