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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하은 (한국외국어대학교)
2023년 2월 6일 현지 시각 새벽 4시 17분, 튀르키예 가지안텝(Gaziantep) 지역을 시작으로 발생한 강도 7.8 및 7.6의 대지진은 동남부 10개 주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피해 면적은 12만㎢에 이르고 피해지역 1,300만 명 주민 중 150만 명이 집을 잃어 이재민이 되었다. 1주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난 2월 13일에는 희생자가 3만 2,000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참사 지역 곳곳의 야외 주차장에 생존자들이 가족들의 시신을 식별할 수 있는 임시 시신안치소가 설치되었다. 튀르키예 내무부 산하 재난관리국(T.C. İçişleri Bakanlığı Afet ve Acil Durum Yönetimi Başkanlığı: AFAD)은 이날부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도 발견 5일 이내에 매장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추정 규모를 튀르키예 국내총생산(GDP)의 10%까지 보았다. 3월 15일에는 희생자가 최소 57,740명에 육박했고 설상가상으로 튀르키예 동남부에 홍수 피해까지 덮쳤다. 전 세계의 이목이 튀르키예를 주목하며,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포함하여 역사·정치적으로 불편한 그리스와 아르메니아까지 세계 각국의 구호대원 및 구호물품들이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튀르키예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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