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Abstract)
2010년대 초반부터 북인도 곳곳에서 결성된 암소보호단(Gau Raksha Dal)을 중심으로 암소보호운동이 강압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무장한 보호단원들이 공권력의 묵인 하에 폭력적으로 벌이는 다양한 작전들은 소고기를 먹는다고 ‘간주되는’ 집단들, 즉 무슬림, 기독교도, 최하층카스트 등의 일상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고 통제하는 정치적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발표에서는 음식관습에 관한 대표적인 고정관념들을 중심으로, 인도에서 음식이 이처럼 정치적인 억압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는 문화적인 배경을 살펴본다.
발표자 소개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와 델리대학교 사회학과에서 공부했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인도의 사회와 문화에 관련된 강의를 해왔다. 카스트제도 및 힌두이즘에 관한 여러 편의 논문과 더불어, 최근에는 인도 대도시 중간계급을 중심으로 1990년대 이후 진행되고 있는 사회문화적 변화의 다양한 측면들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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