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의 심장 다시 뛰다! : 중앙아시아 지역의 형성과 역동성

 

유라시아의 중심부인 중앙아시아가 ‘지역’으로 형성되어 가는 과정을 소개한 학술연구서  『유라시아의 심장 다시 뛰다! : 중앙아시아 지역의 형성과 역동성』이 발간되었습니다. 본서는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중앙아시아센터가 ‘2015년도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의 아시아 연구기반 구축사업의 지원’을 받아 운영한 공동 연구의 결과로, 지난 2015년 발간된 『중국의 부상과 중앙아시아』에 이어 중앙아시아센터의 두 번째 공동작업 성과물입니다.

『중국의 부상과 중앙아시아』가 중국의 강대국 외교가 전방위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중국 대외관계의 중요한 벡터로 부상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5개국이 보여주는 중국의 부상에 대한 대응을 다루었다고 한다면, 이번에 발간된 『유라시아의 심장 다시 뛰다! : 중앙아시아 지역의 형성과 역동성』은 중앙아시아를 연구의 중심 대상으로 설정하여, 중앙아시아가 하나의 ‘지역’으로 형성되어 가는 과정을 역사적 경험, 체전의 전환과 형성의 역동성, 강대국의 각축과 역내 국가들의 대응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본격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본서는 3개 부로 구성되었는데, I부 ‘중앙아시아 근대민족국가 형성의 역사적 유산들’에서는 19세기 말 20세기 초 중앙아시아에서 근대민족국가들이 형성되고 소비에트 연방국 편입에 의해 지체되었다가 소련 해체 이후 새로운 형태로 형성되는 과정을 3개의 장에 나누어 다루고 있습니다. II부 ‘중앙아시아 지역정치의 역동성’에는 중앙아시아 지역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 걸친 급격한 변동 양상을 4개의 장으로 나누어 기술하고 있습니다.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진행되고 종교적, 민족적, 경제적 요인으로 국가별, 국가간 이슈들을 타지키스탄 내전, 키르기즈스탄 오쉬 사태, 중앙아시아 내부 여성이주, 키르기스스탄을 중심으로 한 이주와 송금경제 등을 주제로 삼아 소개합니다. III부 ‘중앙아시아를 둘러싼 강대국 정치와 지전략적 동화’는 중국, 미국, 러시아 등 강대국의 지역전략과 그 기반 위에 형성되고 있는 중앙아시아의 지역정치의 특성을 소개합니다. 지역 개발은행의 역할, 미-러 관계와 중앙아시아의 관련성 및 중앙아시아 지역 정치를 관통하는 강대국의 영향력 등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각 장은 중앙아시아 및 유라시아 지역의 정치, 경제, 사회, 역사 등의 주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해 온 10명의 학자가 작성하였으며, 저자들은 각 부분의 이야기를 통해서 중앙아시아의 전체의 지역성을 탐구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문제들을 잘 드러내고 그 의미를 성공적으로 풀어내었습니다.

『유라시아의 심장 다시 뛰다! : 중앙아시아 지역의 형성과 역동성』은 해당 지역의 전문 연구자들을 위한 학술서이지만, 이 지역에 대한 지식을 필요로 하는 모든 이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실용서로서도 유용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