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쟁기 북한은 북베트남을 경제적으로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지원군도 파견할 정도로 긴밀한 관계였다. 따라서 베트남전쟁기 북한·북베트남 관계는 주목할 만한 중요한 주제다. 그러나 북한·북베트남과 관련된 자료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기에 양국 관계의 많은 부분이 아직도 베일에 가려 있으며, 이에 대한 충분한 해석과 연구가 부족하다. 또한 한국에서는 분단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베트남전쟁과 북한·북베트남의 관계를 아직도 냉전의 틀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채 바라보고 있다. 고정관념을 넘어 좀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기 위하여 필자는 이 책을 통해 베트남전쟁의 전개 과정, 북한·북베트남 관계, 그리고 북한의 베트남전 참여 현황을 다각적인 방향에서 보여 줌으로써 현재 북한·베트남 관계를 구체적으로 인식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