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인문과 자연, 환경을 총망라한 최초의 북한지리 전문서

북한이 우리의 삶에 끼치는 영향은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대한 무관심과 냉소주의는 나날히 깊어지고 있다. 이는 북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정보가 정치·경제적인 부분에 편향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우리가 접하는 북한 정보에는 지리적 맥락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북한의 문제를 우리의 일상에 잘 결부짓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북한에 대한 지리정보를 확충하고, 기존의 정보를 지리적인 맥락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은 북한에 대한 인식의 부족을 극복하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북한 공간정보의 부족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를 통해 북한 지식에 결여되었던 시각, 즉 지리적 맥락을 보완하여 우리가 북한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하게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 각 분야를 대표하는 북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북한의 행정구역과 지명을 비롯해 북한의 지형·지질, 기후, 식생, 자연생태계와 경제·산업, 교통인프라 등 총 13장의 원고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구체적으로는 북한에 대한 지리정보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 개념과 방법론, 그리고 이와 관련된 관련 현황과 정보로 구성하고, 더 읽을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단순히 북한의 지리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북한의 지리정보를 생산, 연구하는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앞으로 북한이 어떻게 변화할지, 남북 간 통일은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이것이 우리 모두에게 긍정적일지에 대해서는 많은 이견이 있을 수 있다. 다만 남과 북이 평화를 유지하고 경제·사회적으로 번영하는 한반도를 추구해야 한다는 지향점을 부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서 있는 이 땅의 평화와 번영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서는 북한에 대한 지리학적 사고와 지식이 필요하다. 이 책이 최초의 북한지리 전문서로서 남북 협력과 번영의 길로 가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저자 소개

역저자

박수진
현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장
토양지리학, 환경지리학, 개발도상국발전문제, 지표시스템분석 분야 연구를 토대로 동아시아 환경문제에 대해서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최근 이를 북한에 적용한 연구인 “북한 토양정보 예측기법의 개발: 북한 토양정보의 중요성과 토양형 추정(대한지리학회지 53권 5호)”으로 제 29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바가 있다.

안유순
현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박사수료
환경지리학과 사회-생태시스템(Social-Ecological System), 행위자기반모형(Agent-Based Model)을 기반으로 북한의 토지황폐화와 1990년대 식량위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공저자

공우석_경희대학교 지리학과 교수

김기혁_부산대학교 지리교육과 명예교수

김영훈_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명수정_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수진_서울대학교 지리학과 교수

신성희_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안유순_서울대학교 지리학과 박사수료

이광률_경북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

이복남_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 산학협력중점교수

이은걸_경희대학교 지리학과 교수

이정훈_경기연구원 북부연구센터장

이훈종_서울대학교 국토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

임종서_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공간연구실 전문연구원

장석환_대진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

조충희_굿파머스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