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학위논문상 시상식

일시: 2023년 01월 17일(화) 11:00-12:00 장소: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국제회의실(303호)

Start

2023년 1월 17일 - 11:00 am

End

2023년 1월 17일 - 12:00 pm

Address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국제회의실(303호)

<박사학위논문상>
– 김란 (서울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 현대 한국과 중국 보육체제 변동에 관한 비교연구 (지도 교수: 정근식)
– 김효정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여성학과): 인도네시아와 한국 여성농민의 대안농업운동을 통해 본 ‘생태시민되기’에 관한 연구 (지도 교수: 김은실)

<석사학위논문상>
– 전재은 (서울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부 외교학 전공): 냉전기 한일 협력 동인 연구-한일 간 위협인식 대칭성을 중심으로- (지도 교수: 전재성)
– 동티투히엔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현대문학 전공): 베트남 전쟁에 대한 소설적 형상화 연구 (지도 교수: 김종욱)

Review

2023년 1월 17일, 2014년 SNUAC 박사학위논문상으로 시작되어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이하게 된 ‘2022 SNUAC 석∙박사학위논문상 시상식’이 있었다. 줌을 통해 온라인 시상식을 하고 상장 및 상패를 우편으로 전달했던 지난 시상식과 달리, 대면으로 수상자와 지도 교수님들을 모두 모시고 한 자리에서 시상하며 축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이번 석∙박사학위논문상은 박사학위논문상 2명, 석사학위논문상 2명으로 총 4명이 선발되었으며 ㈜상암에너지 홍성관 회장의 후원 하에 박사논문상 상금 각 300만원, 석사논문상 상금 각 100만원을 수여하게 되었다.

아시아학 관련 학문후속세대를 독려하고 지원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시작된 아시아연구소의 본 사업을 통해 미래의 아시아학 연구자들이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연구자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

 

– 지도교수님 덕담

정근식 지도교수 (김란 박사)

올해로 벌써 9년차가 된 아시아연구소의 학위논문상이, 연구자로서 어려운 길을 걸어가는 4명의 신진 연구자들이 앞으로 연구 활동을 해 나감에 있어서 본인의 연구가 학문적인 인정을 받았음을 기억하도록 하는 데에 기여했으면 좋겠다. 다음 달 은퇴를 앞두고 회고해보니, 자신이 학문적 자질이 있다는 것을 선생으로부터 인정받는 일이 연구자의 길의 첫 출발점이자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오늘 수상자들 모두에게 이 상이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고, 그간 지도하신 교수님들도 노고가 많으셨다. 김란 박사는 중국의 대학을 졸업 후 서울대에서 석사, 박사를 하며 7, 8년 이상을 함께 연구해온 제자이다. 베이징, 다렌, 난징 등의 현지 조사도 함께 참여하며 도움을 많이 주었다. 이전 세대에는 공부가 쉽고, 특권을 얻을 수 있는 길이었지만 지금은 교편을 잡는 것도 힘들고 받는 대우도 그리 좋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대학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자격증이 석∙박사 학위이고, 연구자들이 좋은 대우를 받는 것이 우리 사회의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어렵겠지만 긍지를 잃지 않고, 연구자로서 학문의 자유를 누리며 열심히 연구하시면 좋겠다.

김은실 지도교수 (김효정 박사)

오랜만에 서울대학교에 와서 아시아연구소의 학위논문상을 받은 새로운 연구자들과 함께 하여 감사하다.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을 사회가 인정하고, 상을 주는 제도가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한국 박사들에게 상을 주는 이 기회를 정말 감사드리고 싶다. 네 수상자가 다룬 주제들은 모두 우리 사회가 필요한 지식들을 생산하는 과정임과 동시에 아시아 속의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연구들이다. 김효정 박사는 아시아 여성학 센터와, 한국과 인도네시아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해온 연구자이다. 생태 문제에도 관심이 많아서, 그간 발전주의 프레임을 기반으로 이뤄진 농업 개발에 있어서 실험적, 대안적인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 전환적인 틀을 ‘생태시민’이라는 아이디어로 본다면 어떤 방식으로 얘기를 할 수 있을지 논문에서 말하고 있는데 이것을 아시아연구소가 높이 평가했다는 데에 기쁘다. 다른 수상자들의 연구도 한국 사회가 앞으로 아시아에서, 그리고 세계에서 어떤 방식으로 학문적∙지식적 담론을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한 기초작업이라고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도 아시아연구소의 학위논문상이 잘 이어져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연구자들이 지속적으로 발굴되고, 학문적 네트워크가 형성되길 기대한다.

김종옥 교수 (동티투히엔 석사)

아시아연구소가 국어국문학과의 연구에 시상하여 감사하다. 동티투히엔 학생이 현재 베트남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데, 이 자리에 오지 못하여 아쉽다. 사실 처음에 베트남 학생이 베트남 전쟁에 관련한 논문을 쓰고 싶다고 해서 말렸다. 베트남 연구자로서 한국에서 포지션 잡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했다. 황석영 소설가 등의 베트남 전쟁을 다룬 문학에서는 주로 제국주의와 반제국주의의 대립 측면이 부각되었으나, 선우휘 소설가의 작품 등에서 볼 수 있듯 역사적으로 전쟁 발발 당시 국가를 위한 희생을 강조한 국가주의적 측면도 있었다. 베트남전쟁에 대해 한국 문학자들, 연구자들이 외면했던 부분을 보았다는 데에서 의미가 있고, 경제적 발전을 위해 모든 걸 희생하도록 했던 체제에 대해 국가를 위한 희생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연구였다. 스스로도 그런 것들을 고민하고, 배우며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연구해준 히엔에게 고맙고 아시아연구소 측에도 감사하다. 2014년도 즈음에 아시아연구소의 프로젝트로 2년 정도 하노이 대학과 실시간으로 한국 문학 강의를 하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하노이 대학과 연결되어 당시 학생이었던 히엔을 처음 만났다. 그 때가 씨앗이 되어 이렇게 열매를 맺게 되어 뜻깊고 감사드린다.

 

– 수상자 소감

김란 박사

제 연구에 부족한 점이 없지 않지만 귀한 상을 주신 아시아연구소, 지원해주신 상암에너지 홍성관 회장님, 심사위원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정근식 교수님을 따라서 많은 연구를 해왔고, 특히 여성 취업률과 경력 단절 현상에 대해 고민하며 한국과 중국 간의 비교 역사적 연구를 하게 되었다. 논문이 완성되기까지 정근식 교수님의 도움이 정말 컸다. 교수님의 수십년 간의 학문적 고민이 논문에 녹아 있고, 한국뿐 아니라 중국과 대만까지 동아시아에 대한 고찰을 끌어내시는 것을 옆에서 보고 배웠다. 현재 사회 현상을 역사적으로 보고 비교역사적 시각을 논문에 담을 수 있었다. 이 연구의 독창성과 새로움은 전적으로 정근식 교수님의 도움 덕이었다. 동북아센터장이신 김백영 선생님은 논문심사위원장으로, 논문의 틀을 세우고 지평을 확장하는데 큰 도움을 주셨다. 부심사위원장이신 사회학과 추지현 선생님은 문제 의식과 시각이 날카롭도록 꼼꼼히 지도해주셨다. 교수님들께 대단히 감사드린다. 아시아연구소의 박사학위논문상, 앞으로 연구를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고 개인적으로 가진 경계에 있는 시각을 살려 한국과 중국 비롯한 동아시아의 학문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연구비를 지원해주신 사회학과와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그리고 지지하고 힘이 되어주는 가족들, 동북아센터 선생님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

김효정 박사

이렇게 귀하고 뜻깊은 상을 통해 인정을 받는다는 것이 신진 연구자에게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아시아연구소 선생님들의 노고와 홍성관 회장님께 감사하다. 긴 박사 과정 동안 개인적으로 어려운 상황도 많았는데 석사 때부터 지도해주신 김은실 교수님께서 여러 어려움도 돌봐주셨고, 이런 논문을 쓸 수 있었던 것도 교수님의 가르침 덕분이었다. 학부 때는 아시아인이라는 정체성도 없었는데, 아시아 지식 생산 프로젝트 조교를 하며 아시아 여성학에 대해 알게 되었고, 아시아의 지식 생산이 어떻게 이뤄지고 여성학이 어떻게 위치하는지 직접 경험하며 연구할 수 있었다. 교수님께서 박사 논문은 정말 잘 써야 한다는 부담을 주셨는데, 헤맬 때마다 격려해주시고 새로운 질문을 할 수 있게 인내로써 가르쳐 주셨음에 정말 감사드린다. 아시아 지역의 기후, 환경, 젠더, 농업에 관한 연구를 해 나가고 싶다. 경계에 놓인 연구가 새로운 발전을 이루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재은 석사 (전재성 지도교수)

이 논문은 동북아 평화,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에서 시작되었다. 석사학위 논문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할 때에 주변에서 아티클로 만들어 게재하라거나, 혹은 묻어두는 것이 나을거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곳 저곳 지원하였는데, 이렇게 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 소중한 상을 주신 아시아연구소와 지도해주신 교수님께 감사하다. 석사에서 공부를 마쳐야 하나 고민했는데 조금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박사까지 열심히 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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