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이후 중동 내 초국적 시아 무장조직 네트워크의 형성

일시: 2022년 5월 4일(수) 12:00-13:00 장소: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삼익홀(2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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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4일 - 12: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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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4일 - 1: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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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삼익홀(220호)

황의현/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서울대학교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이라크 정권교체 이후 중동 정세는 급변했다. 이란에 우호적인 친이란 정권이 이라크에 수립되고 친이란 정치세력이 부상하면서 역내 이란의 영향력과 패권이 확대되었고, 걸프 아랍 국가를 중심으로 한 반이란 진영의 위기감이 고조되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2011년 튀니지에서 시작되어 아랍 각국으로 확산된 아랍권 정치변동 또는 아랍의 봄은 시리아와 예멘에서 내전으로 이어져 이란의 영향력이 침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란은 이라크, 시리아, 예멘의 시아 무장조직을 지원하여 사우디아라비아를 필두로 한 경쟁 세력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적 종심을 확보하고자 했고, 이 과정에서 이라크와 시리아, 예멘을 아우르는 초국적 시아 무장조직 네트워크가 형성되었다. 이에 이란을 중심으로 중동 각지의 시아 무장조직으로 구성된 초국적 네트워크의 성격과 의미를 살펴봄으로써 2000년대 이후 급변한 중동 정세의 성격과 향후 방향을 조망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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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시아 정치세력의 집권으로 인해 이란,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로 구성된 걸프 지역의 세력 균형의 변화가 있었다. 시아파와 수니파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무장조직이 반미 저항운동의 전면에 나서고 있으며 변화한 중동 정치질서 속 이라크의 친이란 정치세력과 무장조직의 영향력도 확대되었다. 이러한 중동 정세의 변화에 따라 이란을 중심으로 하는 시리아 아사드 정권과 레바논 헤즈볼라, 이라크 시아 무장조직, 예멘 후티 반군으로 구성된 네트워크가 등장했다. 이번 강연에서는 초국적 시아 무장조직 네트워크의 주요 행위자인 시리아, 이라크, 예멘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란은 ‘전략적 종심(strategic depth) 확보 전략’을 통해 이란 본토가 아닌 시리아, 이라크, 예멘, 아프가니스탄 등 다른 나라에 미국의 관심이 집중 되도록 하며 자국 안보를 추구한다. 이란의 안보전략에서 시아 무장조직 네트워크는 친이란 시아 정파와 무장조직을 통한 이라크 정치권에서의 영향력 행사, 예멘에서의 사우디 견제, 이란의 발제국주의와 반미주의 지지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중동 내 수니파와 시아파가 추구하는 것은 개별 종파의 이익이 아닌 ‘이라크’의 정당한 국민이 누구인지에 대한 담론에 대하여 국민 국가 정체성을 구성하고자 한다. 중동 지역 정치에서 이란의 안보 전략은 중요하며 시아 무장조직을 단순히 무장테러단체로 규탄할 수만 있는 것이 아님을 시사한다.

[아시아연구소 연구연수생 16기 학술기자단 김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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