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서울대 아프리카 세미나

일시: 2022년 12월 15일(목) 12:00-13:30 장소: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국제회의실(303호) ※ 온라인 Zoom 진행 (사전 신청 링크: https://forms.gle/DGkxykoUH5PCPuh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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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5일 - 12: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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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5일 - 1:3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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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국제회의실(303호)

12월 세미나

김웅한 교수 (서울대 의과대학 이종욱 글로벌의학센터)
2022 Experience of Global Surgery Program in Africa

2022년에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아시아-아프리카센터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월례 <서울대 아프리카 세미나> 시리즈의 12월 세미나에 김웅한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를 초청해, <2022 Experience of Global Surgery Program in Africa >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자 한다.

Review

<12월 서울대 아프리카 세미나>
발표: 김웅한 교수 (서울대 의과대학 이종욱 글로벌의학센터)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아시아-아프리카센터에서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김웅한 교수를 모시고 2022년 12월 서울대 아프리카 세미나를 진행했다.

강연은 먼저 글로벌 Health의 비대칭적 발전과 Surgery에 대한 국제적인 지원 부족 실태에 대한 지적으로 시작되었다. Health Program은 비약적으로 발전해왔으며, 내과 및 약물 치료가 특히 발전해왔지만 외과 수술의 경우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에서 지원되지 않음을 역설하고, 외과 Surgery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외과 수술 분야가 왜 발전이 없는가를 통설적으로 생각해보면, 먼저 ①가격 ②교육 과정이 길고 불확실 ③수술 과정이 길어 사람들이 이에 대응할 시간이 부족함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DALY를 기반으로 생각했을 때 수술은 생각만큼 비싸지 않으며, 정말 간단한 수술만으로도 해결될 문제를 기피해와서 문제가 심화되었음을 지적했다. 또한, 수술을 쉽게 받을 수 있는 국가는 캐나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 한국 등의 극히 일부 선진국들 뿐이며, 중저소득국가에서는 암이나 교통사고, 심혈관 질병 등의 증가에도 수술을 쉽게 받지 못해 그 피해가 커지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UN에서 2010년대 가장 많이 시행된 보건 프로그램을 분석했을 때, 대부분이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와 같은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는 사업에 머물렀으며, 1/3의 환자가 수술을 제때 받지 못해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질병 수술에 대한 사업 지원은 증가하지 못했다. LANCET에서 Public Health에 관한 저널을 발행하고 있는데, 여기에서도 5개의 키워드를 통해 Global Surgery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WHO 역시 그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정치적인 측면에 의해 실질적인 지원을 부족함이 나타났다. 국제보건의 Opinion Leader인 Paul Farmer가 협심증으로 62세라는 많지 않은 나이에 사망한 것 역시 아프리카의 Surgery 인프라의 낙후됨을 보여주는 예시가 되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에서는 아시아 위주로 Surgery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이후 에티오피아와 코트디부아르를 중심으로 아프리카에서도 심장센터의 발전을 위한 트레이닝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외과의사를 양성하는 교육 센터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도 설명하였다.

먼저 정부 차원에서 김웅한 교수를 지정하여 프로그램의 운영을 요청하였는데, 그 금액 규모가 요구하는 성과에 비해 적어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현지 조사 결과 심장 수술하는 곳이 거의 전무하고, 외과 수술을 가르치는 사람도 없었으며 유럽인들의 기술 독점으로 인해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김웅한 교수를 비롯한 센터 교육지원팀에서 교육을 지원하고, 수술에 필요한 장비 및 시설을 정부와 협력하여 조달했으며, 의지가 있는 사람들을 선별하여 교육을 진행하였다.

김웅한 교수는 특히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르치는 사람도 가장 일을 잘 할 수 있는 시기이며 잠재력이 만개했을 시점이어야 하고, 배우는 사람도 성장하고자 하는 열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수술이라는 것은 의사 1명이 진행하는 것이 아닌, 마취과 의사-간호사-외과 의사의 팀으로 이루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간호사에 대한 동료의식을 함양하기 위해서도 적극적인 초청 연수를 진행하였음을 밝혔다.

불가능하다고 생각된 사업이었지만, 적극적인 협력 끝에 2020년 현지 의료진끼리 수술을 진행하였다는 결과를 트위터에 게시하였고, 이는 괄목할만한 성과로 일컬어졌다. 하지만, 정부는 이 결과를 사업의 끝으로 보았으며 김웅한 교수는 반대로 이제야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역설했다. 한국의 ODA는 가격 대비 성과를 중요시하며, 행정적인 절차를 중요시해 실제로 현지 사람들의 삶의 질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단기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더 중요하게 여겨졌음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코트디부아르에서는 프랑스에서 시설을 잘 만들어주었고, 인재도 충분히 있었지만 교육이 부족해 수술이 이루어지지 못했으며, 교육을 통해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외과 레지던트 지원자가 생기는 긍정적 결과가 보였음을 설명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사업은 이명박 정부 때부터 시작된 긴 사업인데, 국립어린이병원을 설립했음에도 교육을 받은 사람들의 사립 병원으로 이탈하여 존속이 불분명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웅한 교수는 그들을 설득해 국립어린이병원의 지속을 도왔으며, 현지 대통령 및 병원 원장의 도움으로 의료진이 이탈하지 않고 계속해서 헌신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 교육임을 다시 한 번 말하였다. 아무리 어려워 보여도 배우고자 하는 열정과 그를 실천하게 해줄 교육이 있다면 발전은 가능한 것이며, 현지 의료진을 양성해 자국민을 치료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의료 프로그램임을 강조하며 강연을 마치고, 40분 간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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