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한반도 공동체: 삶-정치 그리고 환대의 공동체

일시: 2022년 6월 13일(월) 10:00-12:00 장소: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영원홀 ※ ZOOM 온라인 병행 (참가 링크: https://snu-ac-kr.zoom.us/j/94705229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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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3일 - 10: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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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3일 - 12: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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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영원홀

백지운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HK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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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14회차 마지막 북한지역연구특강은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백지운 교수의 ‘열린 한반도 공동체: 삶-정치 그리고 환대의 공동체’라는 주제로 강연이 진행되었다. 통일을 위해서는 공동체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국가국가의 틀에 기초한 국가모델을 지향하는 것은 비현실적이고, 가능하다 하더라도 이러한 통일이 인류에게 어떤 새로운 가치와 영감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을 가져야 한다. 또한, 국민국가라는 근대적 틀에 갇히지 않는 통일 논의가 필요하고, 정치적·이념적 슬로건으로 굳어진 통일 담론을 민주화 이후 변화된 가치관과 행복·정치 기준, 만들고 싶은 미래상과 소통 가능한 삶-정치의 담론으로 확산되어야 한다. 즉, ‘민족공동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민족‘뿐 아니라 ‘공동체’ 자체에 관한 기성 관념에 대한 반성적 재구성 필요하다는 의미다. 일부 학자들은 공동체에 대해 정체성이 아닌 관계에 초점을 맞춰야 하고, 과거 공동체주의가 ‘나눔'의 목적과 대상을 강조하여 나눔 자체가 인간의 실존적 양태임을 망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근래 ‘마음통합 연구’를 하는 연구자들은 국가를 중심에 두는 통일연구나 통일 담론의 관행적 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공동체론이 함몰되기 쉬운 동일성·중심성·위계주의를 경계하고, 주체들의 수행성으로부터 재구성되는 관계의 역동성을 조명하고 있다. 이제 통일은 과거에 주장하던 이념적 공동체론에서 벗어나 사회이슈를 반영하여 대비해야 한다. 북한만이 아닌 모든 이방인을 포함하여 개개인을 해방하는 과정이 쌍방 모두에게 발생하는 환대의 원리를 삶-정치의 층위에 정착할 때 비로소 통일·통합이 실현 가능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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