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상호인식과 경계들

일시: 2022년 4월 20일(수) 12:00-13:00 장소: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삼익홀(2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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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0일 - 12: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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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0일 - 1: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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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삼익홀(220호)

김지윤(연세대학교 매체와예술연구소)

인적 교류와 타문화 경험이 증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타자화의 여러 양상은 타자에 대한 이해와 환대가 어려운 문제임을 거듭 환기시킨다. 이 연구는 아시아 사회 내 상호인식을 비교함으로써 문화적 인접성 및 거리의 문제를 재고하고 한국 사회의 타자 인식을 상대화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아시아의 사람들은 1) 다른 아시아 국가의 영향력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2) 다른 아시아인을 어느 정도의 인적 관계까지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이 두 가지 문항 사이 상동 관계를 검토한다. 특히 ‘가까운 친지, 친구, 이웃 주민, 직장 동료, 영주권자, 방문객, 배제’ 등의 하위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는 2)의 질문은 이 연구 내에서 외국인, 특히 다른 아시아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환대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하나의 척도로 기능한다. 아시아 사회의 상호인식 지형을 분석을 위해 이 연구는 2008년, 2013년, 2018년까지 총 3회에 걸쳐 전체 14개 아시아 국가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Asian Student Survey 조사자료를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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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박사께서는 아시아 사회의 상호 인식 지형 분석을 위한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해 주셨다. 상호 인식이란 타국(민)과의 상상적, 실제적 관계를 가능하게 하는 지표다. 본 프로젝트에는 2018년 아시아 14개국 내 주요 대학에서 시행된 서베이 프로젝트인 아시아 대학생 조사자료를 활용했다. 조사는 대학생 집단으로 90년대 이후 출생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프로젝트에서는 “제시된 나라가 자신의 나라에 미치는 인식”이란 질문에 6개의 구체적인 응답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프로젝트를 통해 대부분의 연구 참여 외국인 학생들은 한국이 자신의 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동아시아(중국, 일본, 대만) 국가는 상대적으로 덜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조사 시기마다 인식의 결과가 달라졌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관적으로 한국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함을 알 수 있었다. 반면 한국 학생들의 응답은 동아시아 국가들(북한, 중국, 일본)에 대해서는 해당 국가에 대한 영향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정도가 다른 국가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국가에 대해서는 중립(또는 무관심)으로 대답한 비율이 높았다. 또한 외국인 수용에 대해 나라별 학생들의 응답은 매우 다양했다. 특히 수용도는 특정 국가에 대한 추상적인 인식이 아닌 환대 수준이나 일대일 관계에 따라 달라짐을 알 수 있었다.

상호 인식의 차이가 만들어진 요인에는 사회, 문화, 역사의 특수성 뿐만 아니라 개별 사회 내 전반적인 타자에 대한 환대 수준 등의 다양한 요인이 있을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성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문화적 근접성에 대한 논의가 재고찰 되어야 할 것이다.

[아시아연구소 연구연수생 16기 학술기자단 김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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