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적이고 중첩된 정체성

일시: 2022년 5월 03일 (화) 16:00-17:00 ※ ZOOM 온라인 진행 (ID: 967 0338 8758 , PW : 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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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3일 - 4: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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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3일 - 5: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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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온라인 진행

발표자: 김종일 교수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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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3일, 사람·사물·사상의 교류: 개념의 재검토 세미나 시리즈의 두 번째 발표가 ‘상황적이고 중첩된 정체성’을 주제로 하여 이루어졌다. 이번 발표는 정체성이라는 개념에 대한 이론적 기반을 설명한 뒤, 관련 사례 연구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와 함께 경관고고학과 장소, 시간성에 대한 논의도 제시하였다. 이론적 기반과 관련하여, ‘자기 정체성’, 혹은 ‘주체’와, ‘나의 형성’ 등에 관한 문제들은 서양철학사에서 지속적으로 중요시되었던 것이다. 가령 하이데거는 ‘Dasein’이라는 개념을 제시하였다. 이것은 ‘Da’라는 특정 시간과 공간, 그리고 ‘Sein’이라는 존재의 본질을 합성한 단어로 ‘현존재’를 의미한다. ‘Dasein’은 본질적으로 세계 내적인 존재라는 특징을 가진다. 즉 모든 존재는 시간이라는 절대조건, 즉 시간성과 역사성 속에서 해석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한편 라캉은 상징계, 상상계, 실재계로 자아를 구분하였다.

이론적 기반을 바탕으로 한 사례연구로는 발리의 닭싸움, 여성의 정체성과 주체화, 유럽선사시대의 남성의 몸과 남성성의 형성 등이 있었다. 이중 마지막 사례에서 남성성의 내면화와 물질문화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유럽문명에서 남성성의 등장은 장기간에 걸쳐 변화한 상징구조의 결과물로, 남성성의 사회화 과정에서 물질문화는 일종의 Agency로 작용되었다. 개인주체들도 물질문화를 통해 남성성을 내면화하는 동시에 일종의 구조로 재생산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발표에서 자기정체성, 혹은 주체와, 그리고 ‘나’ ‘I’(나) 와 ‘Identity’(정체성)이라는 개념을 명확히 하는 과정에서, 그 개념들이 변화없이 고정된 것이기 보다는 매우 다양하고 다이나믹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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