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 재건과 서안 안정, 국제개발협력(ODA) 현장의 고민과 과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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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8 - 4:00 pm

End

2026-05-18 - 5:3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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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303호
 


2023년 10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발발 2년 6개월이 지난 지금 팔레스타인 사망자수는 7만 2천명을 넘어섰고, 이 분쟁은 팔레스타인을 넘어 미국 및 이스라엘과 이란에 대한 새로운 국제적 전쟁으로 잊혀지고 있습니다. 분쟁과 평화가 반복되고 있는 팔레스타인에서, 국제개발협력(ODA)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을까요? 본 세미나는 이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여전히 전쟁이 지속되는 지역에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나누고, 국제개발협력(ODA) 관점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분석합니다. 더 나아가, 가자지구 재건과 서안지구 안정화 방안을 위한 국제사회의 최신 논의와 한국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자 합니다.


사회자: 안소연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발표자: 김민종 (전 KOICA 팔레스타인 사무소장, 현 ESG소통팀장)

Review

2026년 5월 18일 서아시아센터는 김민종 전 KOICA 팔레스타인 소장을 초빙하여 “팔레스타인 가자 재건과 서안 안정, 국제개발협력(ODA) 현장의 고민과 과제들”을 주제로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강연은 1) 2023년 가자 전쟁 이후 팔레스타인 재건 및 개발협력에 관한 주요 공여기관의 정책 분석, 2) 한국 ODA가 나아가야 할 방향 두 가지를 다루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1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도 적잖이 존재했다. 그러나 국경, 안보, 난민, 정착촌 등에 있어 최종 합의가 번번이 실패했고, 이는 분쟁의 주기화로 이어졌다. 국제 사회 팔레스타인 재건에 대해 다양한 방식의 접근법을 취했는데, 인프라 중심 재건의 외부 주도형, 팔레스타인 정부의 주권을 강조하는 팔레스타인 내부 주도형, 가시적 성과를 중시하는 단기 긴급형,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하는 장기 비전형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팔레스타인 재건의 주요 공여국은 아랍권, 서구 및 비아랍권, 미국, 이스라엘로 구분된다. 아랍권 공여국의 대표주자는 카타르였으나 최근에는 이스라엘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UAE가 제1의 공여국으로 떠올랐으며 종교적이고 아랍권 연대 및 인도주의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인도적 지원과 인프라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특징을 가진다. 서구 및 비아랍권 공여국으로는 독일, 노르웨이, 일본이 대표적이며, 국제법, 평화중재, 역사적 책임 등을 근거로 교육, 보건서비스, 역량화, 거버넌스 강화와 같은 장기적인 개발 협력 프로그램에 노력을 기울인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 분쟁 당사국이지만 인도주의 및 지역 안보를 위해 재건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은 주요 공여국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지원금액을 늘리고 있다.

2023년도 이후 팔레스타인 지원의 특징은 분쟁과 평화의 반복으로 인해 ODA가 일관적이지 못하며 인도주의적 지원 비중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또한 많은 ODA가 서안 지구에 집중되어 있는데, 서안 지구는 적어도 GNI상으로는 인접국인 이집트, 요르단과 비슷한 수준이며, 메스컴에서 보도되는 가자지구와는 상황이 매우 다르다. 가자 지구의 경우 이스라엘과 협상을 통해 특정 국가만이 사무소를 개설한 상태이며 한국은 사무소가 없다. 또 다른 특징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가자 재건 및 서안 안정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PA는 Build Palestine이라는 팔레스타인 재건 로드맵을 만든 뒤 공여국들에게 역할을 분배하고 있으며 ODA 원조 체계가 매우 잘 잡혀 있다.

한국은 팔레스타인 재건에 1990년대부터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는 크게 3가지 테마, 인권 주류화, 디지털, 삼각협력을 가지고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의 국제적 이미지와 연관된 것은 디지털 협력이다. 서안 지구와 가자 지구의 통신, 전력 인프라는 이스라엘의 통제 하에 놓여 있으며 통신장비 반입 제한으로 네트워크 품질 개선 및 세대 교체가 지체되어 있고, 양 지구 간 행정 및 데이터가 단절되어 있다는 특징이다. 따라서 통합된 디지털 거버넌스 구축에 애로사항이 존재하는데, 한국은 이 부분에 있어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이어지는 Q&A 세션에서는 분쟁 용어에 대한 KOICA 내부의 관점, 가자 지구 ODA 사업 방식, 팔레스타인 내부의 다양성 등의 질문이 나왔으며 발표자의 성실한 대답과 함께 강연은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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