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akers
홍석경 교수
한류연구센터장 /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팬덤 활동은 케이팝이 문화적 현상이자 거대한 글로벌 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오늘날 팬덤이 케이팝이라는 현상에 있어 중요한 존재로 널리 인식되고 있음에도, 우리는 여전히 팬덤 활동을 노동—즉, 가치를 창출하며 그것 없이는 케이팝이 존재할 수 없는 노동—으로서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본 발표는 연구서 『K-Pop Fandom: Performing Deokhu from the 1990s to Today』에 기반하여, 팬덤 활동이 케이팝 산업의 핵심적인 생산력으로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살펴보고, 그것이 케이팝의 인기 뿐 아니라 문화적·사회적 영향과 정치, 그리고 가능성의 지평을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살펴봅니다. 특히 본 연구는‘덕후’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정동 노동의 물성화를 수행하고 있는지(performing materialization of affective labor) 살펴봅니다. 이러한 정동 노동의 물성화는 공동체적 팬덤 활동 영역에서부터, 개별 팬의 개성과 돌봄의 수행을 드러내는 개인화된 노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팬덤 영역과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본 연구는 문화연구, 민족지학, 퍼포먼스학의 학제적 통찰을 바탕으로 수행되었으며, 연구자 본인의 참여관찰 경험을 핵심 자료로 활용하여 연구의 현장성을 강화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