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군주제와 오스트로네시아어족의 문화

송승원(한국외국어대학교 말레이-인도네시아어 통번역학과 교수)

지난 6월 21일 (월),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HK⁺메가아시아연구사업단의 통합워크숍이 열렸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말레이-인도네시아어 통번역학과 송승원 교수를 초청하여 ‘이방인 군주제와 오스트로네시아어족의 문화’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였다.

발표는 이방인 군주제 개념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도래 우선 순위의 법칙, high rank에 대한 야심에 따른 이동, 건립자 중심의 이데올로기 등 관련 개념을 설명하며, 이를 오스트로네시아인들의 끊임없는 항해의 요인으로 설명하였다. 그리고 기존의 토착민과 이방인 군주 간의 관계에서 비롯된 동남아시아 지역의 영토 소유권 문제와 이와 관련된 다양한 신화들을 접할 수 있었다. 세속 정치를 담당하는 이방인 군주, 그러나 그 권위는 토착민들에게서 비롯된다는 것과 관련하여 토착 세력 대 이방인 세력이라는 이분법적 은유도 발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