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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부터 26일까지 아시아연구소(101동)에서 ‘Mega-Asia: A New Perspective on Asia’를 주제로 ‘2025 SNUAC Conference on Asian Studies’(CAS)가 열렸다. 해당 행사는 국제 학술 플랫폼 ‘SNUAC Conference on Asian Studies’의 발족과 함께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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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경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장 언젠가 AI 예술의 꽃이 피어나겠지만, 우리가 앞서서 시간과 열정과 전기와 돈을 들여 쌓아가야하는 이유를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우리에게 선택권 없이 비민주적으로 주어지는 모든 기술에 대해 느리지만 확고하게 책임있는 성찰을 할 집단 지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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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도시사회이론연구위원회와 서울대학교 아시아도시사회센터(CAUS)가 공동 주최한 제3차 세미나 “Turning Moments of Crisis into Moments of Care”가 2025년 11월 14일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세미나는 위원장 이주현 교수의 주관 아래 진행되었으며, York University의 Chiara Camponeschi가 발표자로, 서울대학교 박배균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깊이 있는 논의를 이끌었다. Camponeschi 박사는 기후정의(climate justice), 도시 회복력(urban resilience), 그리고 planetary health를 가로지르는 자신의 연구를 바탕으로, 오늘날 사회 전반에 광범위하게 퍼진 polycrisis·permacrisis 담론이 어떻게 긴축과 배제의 정책을 정당화하고, 도시 현장에서 만성적 도시 트라우마로 이어지는지를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위기 담론의 ‘피할 수 없음’을 전제로 한 기존의 수용적 태도에서 벗어나, 세계 곳곳의 프런트라인 공동체가 위기를 재해석하고 다른 방식의 상상력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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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0일,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시민사회프로그램과 TOYO GIC가 공동 주최한 SNUAC-TOYO GIC Co-Lecture Series 4차 강의에서는, 홍정표 前 일본 미야자키 대학(宮崎大学) 교수를 연사로 “America and China: The Dragon Challenges American Tianxia”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이번 특강은 홍정표 교수의 최근 발간한 책, [미국와 중국, 천하를 다투다] (백산서당, 2025)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홍정표 교수는 서구 국제질서의 출발점인 1648년 베스트팔렌 체제와 서유럽 외교의 핵심 원리였던 세력균형(balance of power) 이론을 설명하고, 이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중국의 ‘천하(天下; Tianxia)’ 개념을 소개하였다. ‘천하’는 중국의 전통적인 세계관으로, 이는 역사적 맥락 속에서 다양한 의미로 발전해왔다. 더불어 강연자는 미국 역시 자신만의 방식으로 ‘미국식 천하(American Tianxia)’를 구축해왔음을 강조하며, 이들을 비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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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4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이성민 교수는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가 주최한 CHS 100분 토크에서 『플랫폼 한류: 로컬 플랫폼의 글로벌화』를 주제로 북토크를 진행하였다. 이 강연은 김규찬, 이소은, 이상규, 강신규, 강혜원 등 공동 연구진이 참여한 출판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으며, 약 49여 명의 연구자와 학생들이 참석했다. 이 교수는 한국 로컬 플랫폼의 해외 진출이 단순한 산업 확장을 넘어, 새로운 창작 생태계와 문화적 질서를 구성하는 과정임을 설명하며 플랫폼 한류의 개념적 의의와 사회문화적 함의를 성찰하고자 했다. 이성민 교수는 먼저 ‘플랫폼 한류’라는 개념이 기존 콘텐츠 중심의 한류 논의와 어떻게 구별되는지 설명하였다. 그는 플랫폼을 기술적 기반을 넘어서 이용자·창작자·산업의 관계를 조직하고 형성하는 문화적 매개자로 규정하면서, 로컬 플랫폼은 각 지역의 산업적·사회적 맥락 속에서 고유한 특성을 만들어내고 이러한 특성이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그대로 확장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플랫폼 한류는 개별 작품의 수출이 아니라, 플랫폼이 가진 구조·관계·인프라 자체가 세계로 확장되는 현상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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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4일 아시아연구소 남아시아센터에서는 황순조 네브라스타의대 정신의학과 교수 정신의학 연구센터장을 초빙하여, “정신과 임상에서 겪는 인도 수행전통과 fMRI 활용 연구에서 기대하는 인도전통의 미래”를 주제로 특별 워크샵을 개최하였다. 현재 Mindfulness를 포함한 인도 수행 전통의 명상기법이 정신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다만, 해당 명상 기법을 사용하는 목적과 효과, 불교 개념과 정신 의학 개념의 연결성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명상기법이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인도 명상 기법을 활용한 정신 치료 연구를 불교 문헌에 나오는 맥락과 수행법에 대한 충분한 연구와 근거를 바탕으로 수행하기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황순조 네브라스카의대 교수는 fMRI를 활용하여 명상 기법이 의학적으로 의미 있는 치료 효과를 내는 과정을 밝혀내려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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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 Dr. Patrick Köllner 기조강연: “지역연구의 재활성화와 비교지역연구의 역할” 최근 지역연구(아시아 연구 포함)의 재활성화를 뒷받침하는 실용적 전환의 한 측면은, 특정 지역에 초점을 둔 질적 연구와 세계 여러 지역 간, 지역 내, 그리고 지역의 개별 국가 간 비교 분석의 정합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비교지역연구(CAS)이다. CAS는 두 가지를 동시에 수행한다. 첫째, 각 지역의 맥락에 대한 깊은 감수성을 유지하면서도, 비교 연구의 한 변형을 적용하여 세계 여러 지역에 이식 가능한 인과적 연계를 도출하려는 데 목적을 둔다. 둘째, CAS는 사회과학 분야의 보다 일반적인 개념과 이론적 논쟁을 배경으로 두 개 이상의 지역연구 공동체 간의 연구와 학술 담론을 상호 연계함으로써 대화적 효과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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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6일(수) 서아시아센터는 인문대학 아시아언어문명학부와 함께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캠퍼스(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중동언어문명학과 고야기 미키야(Mikiya Koyagi)교수를 초청하여 인문대학 7동 308호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주제는 무함마드, 메소포타미아, 제국주의 일본의 범아시아 문명화 만들기로, 20세기 초 일본이 ‘아시아’를 상상하는데 무함마드와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중심으로 발표가 진행되었다. 고야기 교수는 일본은 아시아가 무엇인지를 상상하면서 19세기부터 스스로 아시아로서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아시아로서의 정체성 형성은 서양에 대항하기 위한 개념으로서 서양이 규정한 아시아를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과 함께 이루어졌다. 일본 내에서 아시아에 대한 개념화가 두 중심으로 나뉘었는데, 첫번째는 유교 사상이고 나머지는 불교 문화를 통해 아시아를 규정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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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8일,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남아시아센터에서는 「사원의 언어들: 바다미 짤루끼야 왕조의 사원조각과 명문」 워크샵이 개최되었다. 강연에서는 바다미–빠따아칼–아이홀레 지역을 중심으로 북부·남부 양식이 공존하는 짤루끼야 사원건축의 특징과 서사조각의 활용 방식이 소개되었다. 이어 산스끄리뜨·까나다·멜루구로 남겨진 명문 자료의 구성과 고대 까나다 문자·싯다마뜨리까의 병용 등 당시 언어·문자 환경이 분석되었다. 이번 워크샵은 건축과 명문을 통합적으로 조망하며 데칸 지역의 문화적 다층성을 이해하는 데 의미 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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