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이란의 재생에너지산업 경제협력

일시: 6월 11일(화) 12:00 ~ 13:00
장소: 아시아스퀘어 (아시아연구소 3층)

Speakers

김애정
한국외국어대학교

Start

2019년 6월 11일 - 12:00 pm

End

2019년 6월 11일 - 1:00 pm

Address

아시아연구소 3층 아시아스퀘어(중앙홀)

최근 몇 년 동안 석유,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 연료 고갈, 기후 변화, 에너지 수요 급증과 같은 문제에 직면하여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란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화석 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안보를 개선하며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대안으로 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다. 이란의 재생에너지 산업은 태양광 발전이나 풍력 발전과 같은 재생에너지 확보에 유리한 자연 조건을 (상대적으로 풍부한 일조량과 바람 자원) 가지고 있어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2015년 p5+1 (중국, 프랑스, 러시아, 영국, 미국, 독일)과의 핵협정 후 로하니 정부의 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외국인 투자 유치 노력으로 이란의 재생에너지 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고,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도 2016년 이후 이란의 풍력, 태양광 발전소 건설 사업 계약을 체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2018년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핵협정 탈퇴 후 미국과의 정치적, 군사적 대립 고조와 대이란 경제. 금융 제재 재개, 이라크, 시리아, 예멘 내전과 같은 지역 갈등으로 정치적으로 불안한 상황이 이어져 오고 있으며 이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높은 정치적, 경제적 부담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한국과 이란의 협력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SWOT 기법을 통해 한국과 이란의 재생에너지산업 협력 상황과 가능성을 분석하고자 한다.

발표자

김애정 박사는 이란 테헤란 대학교에서 “Political Economy and Foreign Relations between South Korea and Iran” 의 논문으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이란의 정치. 경제, 한국과 이란의 외교 관계, 이란의 과학 기술 산업, 중동 에너지 안보 등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The Foreign Relations of Iran and South Korea: Separation of Economy and Politics”, “The Effects of the US Hegemony on Economic Growth in East Asia, and the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외 다수가 있다.

Review

2019년 상반기 마지막 브라운백 세미나의 주제는 ‘한국과 이란의 재생에너지산업 경제협력’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본 세미나는 1962년 한-이란 수교 이후 경제적 파트너로 협력해 온 한국과 이란의 재생에너지 산업의 실태를 파악하고 양국의 재생에너지 산업 SWOT 분석을 바탕으로 향후 협력 포인트와 가능성에 대한 전망을 논의해 보는 것으로 구성되었다.

태양광 에너지를 중심으로 발전해 온 한국의 재생에너지 산업은 2015년도 이후 태양광을 비롯하여 풍력, 바이오매스 순으로 발전해 오고 있다. 한국은 비슷한 위도의 타국보다 일사량이 높은 편이며, 영월에 위치한 태양광 발전소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서 최근에는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으로 더욱 발전의 가속화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야자나무잎을 주 원료로 하는 바이오매스산업 또한 그 발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반면에 이란의 경우 대부분 민간 투자자들의 투입에서 재생에너지 산업의 동력을 얻는다고 할 수 있다. 이란의 재생에너지 산업 증가율은 한국에 비하면 낮지만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과 비슷하게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의 순으로 비중을 차지한다.

이란의 경우 내륙의 2/3 이상이 연평균 300일 이상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태양패널 운영 비용이 비교적 높고 극강의 건조한 기후와 먼지가 많은 탓에 태양광 산업으로는 중부지역이 선호되는 편이다. 풍력에너지의 경우 연중 내내 강한 바람이 불고 대서양과 지중해 그리고 인도양의 주요 바람이 모이는 곳으로 북부 지역이 선호된다. 반면, 최근 지속되는 가뭄으로 하천이 얕아지면서 수력에너지의 생샨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한-이란 간의 경제 및 금융제재로 양국 관계는 수교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우 에너지 원천의 다변화가 가능하고 수출상품으로서의 성장동력의 무한한 잠재성을 갖고있다는 점과 이란의 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우 풍력 및 태양광 에너지 개발에 유리한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민간 부분의 재생에너지 개발 참여가 가능한 점 등과 같이 다양한 강점과 기회를 갖고 있는만큼 경제협력의 가능성은 다분하다고 할 수 있다.

최근 태양광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중국기업의 강세와 유럽과 미국이 우위를 선점하는 풍력에너지 산업 등 위협의 지점들을 한국과 이란의 상호보완적인 접근과 다각화된 외교적 접근이 합을 이룬다면 한-이란의 재생에너지 개발 협력의 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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