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의 ‘ASEAN 톺아보기’ (34)] 불교를 알아야 메콩이 보인다

[김영선의 ‘ASEAN 톺아보기’ (34)] 불교를 알아야 메콩이 보인다

[김영선 객원연구원]

 

한·아세안 관계 30주년을 기념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가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렸다. 메콩강 유역 5개국(태국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과의 별도 정상회의는 처음인데, 앞으로 매년 개최하기로 했다.

우리가 메콩 국가들과의 협력에 중점을 두는 이유는 이들 국가가 연 6%대의 높은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크고, 중국 및 인도와 연결되는 지정학적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과 메콩 국가들은 경제적으로 상호보완적이고, 문화적으로도 많은 유사성을 갖고 있어 협력 가능성이 크다. 제1차 정상회의 결과 채택된 ‘한강·메콩강 선언’은 한·메콩 협력의 미래 비전과 구체적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인적 자원 개발, 농업·농촌 개발, 인프라, 정보통신기술, 환경 등 7개 우선 협력 분야를 설정하고 한·메콩협력기금 및 공적 개발원조(ODA) 확대, 2021년 ‘한·메콩 교류의 해’ 지정 등을 통해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