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의 ‘ASEAN 톺아보기’ (23)] 동남아의 華人들

[김영선의 ‘ASEAN 톺아보기’ (23)] 동남아의 華人들

“나는 1929년 네덜란드가 점령하고 있던 인도네시아의 자바섬 동부 말랑에서 태어났다. 생후 5개월 즈음 중국 푸젠성(福建省) 푸티엔에 계시던 할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아버지와 어머니 나 세 식구는 푸티엔으로 건너갔다. 5대째 벌목꾼 집안의 장손인 아버지는 1918년 인도네시아로 이주했는데, 당시엔 많은 푸젠성 사람들이 척박한 고향을 떠나 동남아 등지로 흩어졌다.